"가족사랑 의미 되새기는 마중물 되길"

▲ 칠곡군 매원초등학교 조영미 교장.
칠곡군 매원초등학교 조영미 교장의 동시 '헤어질 때'가 국정교과서 6-2 국어 과목에 실려 화제다.

"너와 나 헤어질 때 너와 나 눈빛 해님 속에 담아 두면 좋겠다"로 시작하는 이 시는 졸업식 행사에서 학생들이 주로 인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영미 동시집 '식구가 늘었어요' 제4부 용감한 풀씨 부분에 있는 '헤어질 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함축적 의미가 시구에 새겨져 있다.

특히 조교장의 '식구가 늘었어요' 동시집은 일명 삼포세대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출산장려정책으로도 연결되는 교두보적 성격도 갖고 있다.

조교장은 "이 동시가 모든 계층들에게 마음을 정화하고 정신건강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저출산 극복의 계기가 되고 다문화, 경북 농어촌 등 소외계층에게 가족간의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마중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교과서 게재를 통해 삶의 성취감을 느낀다"며 "문학영재를 육성하고 시를 통한 힐링이라는 사회적 문화형성을 이끄는데 기여하고 싶은 사명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35년간 평교사때부터 시집활동을 한 그는 1993년 아동문예 신인상, 199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됐다.

2002년 문예운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숲속의 음악여행'이 있다.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장학사, 교육연구사, 교감, 한국문인협회 구미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여러 분야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국어교과서 교사용 지도서에 작품(보건실 풍경)이 수록됐으며 학생·교사·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글쓰기 지도를 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