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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내화물 추출 기술로 글로벌 우수기업 '도약'

우리지역, 우리기업 - 1.포스코켐텍

장상휘 기자 jsh@kyongbuk.com 등록일 2015년08월27일 21시50분  

▲ 2차전지 음극재 공장.
포스코켐텍은 1963년 내화물 제조회사로 인천에 설립된 '삼화화성'이 전신이다.

당시 포항제철소 건립을 위해서는 삼화화성의 내화물 기술이 꼭 필요했기에, 공장을 인천에서 포항으로 이전하게 된다. 포스코켐텍은 포항제철소 보다 앞서 설립됐고 포항시로 이전한 후에는 철강산업의 발전과 역사를 같이해 온 포항의 향토기업이다.

삼화화성은 1994년 포항제철소 설비보수 전문회사인 포항축로와 합병해 사명을 포스렉으로 변경하며 내화물 종합회사로 발돋움 하게 된다.

2010년 포스렉에서 포스코켐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초일류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기업'으로 비전을 수립했다.

포항의 발전된 미래3를 위해 철강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하는 것이 포스코켐텍이 제시하는 지역기업의 모습이다.

▲ 화성공장 근로자가 작업 중에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내화물'

포스코켐텍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내화물 원료생산·제조·시공에 이르는 일관공정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회사다.

이 회사는 해수에서 내화물의 주원료인 '마그네시아 클린커'를 추출하는 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유일할 뿐만 아니라 일본, 이스라엘과 함께 세계 3개국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기술이다.

얼마 전까지 중국산 저가 원료에 밀려 고전해오던 마그네시아공장은 경쟁력 강화에 나서 설비 전반을 개선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

▲ 마그네시아 공장.
세계 최대 마그네시아 생산회사인 일본 우베사에도 2014년부터 포스코켐텍이 생산한 마그네시아 클린커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화물 제품군 확대에도 나서 2014년 11월 CIP기능성 내화물 국산화에 성공했다.

포스코켐텍은 국내 유일의 축로인력 직업훈련원을 운영 중인데 여기서 양성한 400여명의 내화물 건설 기술 인력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내화물 시공 분야를 제철 설비를 넘어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설비까지 포스코켐텍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8위 규모의 국영철강회사인 마안산 강철집단과 함께 내화물 합자사 설립을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과 수요국이지만, 기술을 갖춘 내화물 전문회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함께 손을 잡고 8조원 규모의 중국 철강 내화물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켐텍은 포항시 청림동 내화물 사업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가장 싸게 만드는 '내화물 메카'로 만들기로 하는 등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석탄화학과 탄소소재 기업 '도약'

생석회 사업에 진출하며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대규모인 연간 240만t의 고품질 생석회를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켐텍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석탄화학과 탄소소재사업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한발 앞서 준비한 것이다.

제철소 화성공정을 위탁운영하며 콜타르와 조경유 등의 생산기반이 되는 석탄화학사업에 진출한 이 회사는 2차전지 음극재, 침상코크스 등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음극재는 흑연을 원료로 사용해 만드는 탄소소재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소형IT기기뿐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같은 중대형 2차전지에 들어가는 소재이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2011년 국내 유일의 천연흑연계 음극재 제조사로 출발해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이어왔다.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적용한 전기자동차용 고용량 음극재를 양산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포스코켐텍은 연산 5천4백t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인조흑연계 음극재 사업화에도 나섰다.

이러한 사업구조 전환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져 2009년 5천억원이던 매출이 2014년 1조3천억원을 넘어섰다.

△지역민과 직원이 함께 행복한 회사

올 8월 포스코켐텍은 3년째 운영하고 있는 푸른꿈 환경학교를 열고 지역 저소득 어린이 100명을 초청해 넙치, 감성돔, 강도다리 등 치어 4만5천여마리를 동해면 도구리 일대에 방류했다.

치어방류는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해양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족자원 증가를 통한 주민의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서다.

포항시를 연고로 프로바둑팀도 운영하고 있는데 바둑을 통해 포항시를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돕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 67개 봉사팀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필요한 손길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이 37시간에 달할 정도이다. 직원 건강을 위해 올해 초 모든 직원들에게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를 지급했다. 이 기기를 통해 일일활동량, 수면상황, 칼로리 소모, 영양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없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청림동 본사에 65명 규모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런 행복경영을 통해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포스코켐텍은 오늘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조봉래 사장

조봉래 사장은 포스코켐텍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포항 출신인 조 사장은 지난해 3월 부임 후 직원들을 만날 때 마다 경영방침을 명료하게 강조한다. △수익이 많이 나는 회사 △미래가 있는 회사 △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회사이다.

 '수익이 많이 나는 회사'를 위해 향후 3~4년간 집중할 2차전지 음극재, 탄산칼슘, 내화물의 원가개선, 발전설비 건설 수주 등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업' 등 아이디어 모집에 나서고 있다.'직원 건강과 복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직원들과 '화합과 소통'에 중점을 둔다.

조봉래 사장은 "나는 경영자로서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해왔다. 경영 1순위가 노사안정이다. 두 번째는 안전이다. 세 번째는 환경이다. 노사, 안전, 환경이 안정되면 품질과 생산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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