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통합화력훈련 참관해 전역연기 장병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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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훈련을 참관하고 나서 장병대표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애국심으로 뭉친 강한 군대, 국민 모두가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경기도 포천의 육군 승진과학화 훈련장을 찾았다.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우리 군의 통합화력훈련을 참관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훈련은 육·해·공군 등 합동전력과 주한미군, 특수전 전력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실사격 화력시범훈련이었다.

군의 최첨단 전력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함과 동시에 한미연합전력이 참가하는 만큼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박 대통령의 훈련 참관이 이뤄졌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었다.

통합화력훈련 관람석 옆에는 '결코 잊지 않는다! 도발시 단호한 응징!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이라는 대형간판이 설치됐다. 북한의 도발을 잊지 않겠다는 군의 다짐이었다.

카키색 상의와 회색 바지 차림으로 훈련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애국심으로 뭉친 강한 군대"라고 썼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 당시 3군 사령부를 전격 방문해 "군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했던 박 대통령이 군에 대한 신뢰감을 재차 표명한 셈이다.

박 대통령은 훈련참관을 마친 뒤에는 이번 위기사태 당시 전역연기를 신청했던 장병들을 만나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장병들 앞에 서서 인사를 건넸고, 장병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환호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전역하는 병사들이시군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줘서 국민 모두가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며 "여러분의 일을 보면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애국심을 가지고 모범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어디서든 훌륭한 역할을 잘해 주기를 바랍니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위기상황에서 그런 마음이 나왔다는 것은 국가와 안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평소에 그런 마음 없이는 그런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소개로 전역을 미뤘던 신영재 하사, 안동국 병장, 장우민 병장을 비롯해 통합화력 훈련에 참가한 병사 등 장병대표 12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은 전역연기 장병들에게 "건승을 빕니다", "모범적이셨습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훌륭하게 잘 할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들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재차 격려했다.

또한, 통합화력 훈련에 참가한 장병 대표들을 향해 "훌륭합니다. 이번에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고 여러분이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는가를 잘 보여줬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훈련장내 첨단무기 전시장을 둘러보고 "자주국방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며 군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성능을 보고받은 뒤 "방산 선진국과 비교할 때 K2는 기술이 어느 수준인가요", "우리나라(실정)에 맞은 장갑차인데 전세계에 수출할 수도 있겠네요"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지하벙커를 타격하는 벙커버스터에 대해선 "지하에 숨어도 소용이 없어요. 적이 갈데가 없겠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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