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 대한민국 교육수도 표방하는 대구시교육청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대구시교육청의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행복교육,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인문교육, 학부모 자녀교육 역량강화 등이다.

우선 행복교육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학력은 높으나 '행복감을 느끼는 정도'에 관련된 각종 국제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행복이 외부 조건이 아닌 교육과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삶의 습관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복 요소를 교육을 통해 형성하는데 주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학생 행복을 위한 교육 정책 재편 연구를 시작으로 2011년 꿈과 행복을 주는 일류 대구교육을 비전으로 설정, 전국 최초로 행복교육을 도입했다.

이후 2013년 긍정적 관계 형성교육, 행복인식전환교육을 위한 행복교과서 개발, 학부모 자녀교육 역량강화, 우리마을교육공동체 구축 등 행복교육에 들어갔다.

행복교육은 지난 2012년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공감을 표하고 같은해 7월 대구안일초에서 대통령 교육 공약으로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교육 정책의 기치로 행복교육을 발표하고 전국적 확대됐다.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인문교육은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대구 교육의 특색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5년부터 시교육청의 독서교육은 아침독서 10분운동, 삶을 위한 글쓰기, 꿈을 위한 책쓰기, 어울림을 위한 토론 등으로 계승 발전돼 왔다.

책쓰기 프로젝트의 일반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책쓰기 동아리를 지원, 2천700여개 동아리, 6만5천여명 저자를 양성했다.

지난해 교육부는 책쓰기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방침을 세워 전국 200여개 책쓰기 동아리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전국 책축제는 17개 시·도가 참가했으며 시교육청은 지역 대학과 MOU 체결해 8개 대학과 공동 연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초·중등 인문소양교육지원센터 개원 및 전국 지원에 들어가는 등 시교육청은 전국 책쓰기 교육의 일반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문교육 자료수집 및 실태 분석, 교육과정 연계 인문교육 자료 및 프로그램 개발, 인문교육을 위한 협력 체제 강화를 진행중이다.

최근들어 학교폭력예방·진로교육 등은 학교 교육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가정교육과의 긴밀한 연계를 위한 학부모 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을 하려고 해도 아이를 키우면서 확실히 아는 것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학부모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추진했다.

자녀의 성장단계별·학교급별로 예비(0~2세), 유치원(3~5세),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중학교(1~3학년), 일반계고(1~3학년), 특성화고(1~3학년), 특수교육(전학년) 등 8단계로 교육과정을 세분화시켰다.  

각 단계별로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을 발간, 배부했으며 학교평생학습관을 통한 학부모교육을 전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단순 취미·교양 강좌를 배제하고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강화에만 집중했으며 표준화된 교육과정으로 지역별 교육격차 및 교육내용 불균형을 해소시켰다.

시교육청의 학부모 교육과정 및 자녀교육 가이드북 8종을 교육부에서 참고해 자녀교육 가이드북 6종을 전국에 배포했다.

특히 교육과정에 따른 학부모교육으로 국가정책 수립 및 입법화에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정부는 제3차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의 부모교육 의무화했으며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됐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학부모 맞춤형 코칭과정 방식의 학부모교육 개발 운영, 누구나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효과를 거두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학부모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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