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마다 결정력 부족에 눈물…수원과 90분 '헛심 공방' 3경기 연속 무승부…승점 1점 추가로 리그 5위 머물러

▲ 3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블루윙즈 대 포항스틸러스의 전반전 경기에서 포항 박준희와 수원 일리안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
포항은 30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8R 수원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패 11승 10무 7패 승점 43점으로 리그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포항은 이날 라자르, 티아고, 이광혁를 전방에 세우고 미들필드에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신지호 -손지수의 공백을 고참 선수인 황지수 김태수가 대신했으며, 박준희 선수가 첫 출전을 했다. 수비에는 배슬기, 김원일, 김준수, 최재수가 맡았다.

전반 경기 시작하자마 양팀이 빠른 템포로 경기를 펼쳐나갔으며, 경기 초반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공에 대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양팀은 전반 골을 넣지 못했으나 치고 받으며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였다. 포항은 전반 세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19분 왼쪽 측면을 파고 들던 이광혁이 박스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티아고가 헤딩슛을 했으나 수워느이 수비수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 안타깝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24분에도 중앙에서 연결된 공을 라자르 오른쪽 치고 들어가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이어 튀어나오는공을 달려들던 이광혁 또다시 슛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31분에도 찬스가 찾아왔다. 라자르가 중앙에서 우측 파고드는 티아고에게 크로스로 넘겼으며, 티아고는 수비수세명을 제치고 직접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를살짝 넘기고 말았다.

후반에서도 양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골 사냥을 벌였으나 양 팀 모두 득점을 얻지는 못했다.

포항은 후반 5분 티아고 박스 우측 앞쪽 좋은 위치에서프리킥 얻어냈으며, 직접 낮은볼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수원 노동건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포항의 공세가 이어졌다. 12분 라자르가 박스안 대각선에서 직접 수팅을 날렸으며, 15분 김태수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번번히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어 수원의 역 공세가 이어졌으나 포항의 수비가 잘 막아서며 슈팅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22분 라자르 대신 김승대를, 32분에는 티아고 대신 심동운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28분 수원은 포항의 오른쪽 대각선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 염기훈 낮게 직접 슈팅을 날렸으나 신화용 골기퍼가 가볍게 잡아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골 경합을 벌이며 반칙으로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등 거친 몸싸움이 이어졌다.

포항은 40분 역습상황에서 고무열이 볼을 잡아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하려는 과정에서 고무열 넘어졌다. 고무열은 파울을 어필했으나 주심은 정당한 충돌로 인정했다. 포항으로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이후에도 양팀의 공방은 계속됐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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