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건 중 12건 이행 완료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고 나서 현관으로 걸어나오며 정진엽 복지부 장관(왼쪽)·이성호 인권위원장(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메르스, 대외불확실성 확대 등에도 불구, 소비 생산측면에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정상외교'를 통해 총 67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9월 경제정책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특히 지난 달 30일 한국업체 컨소시엄이 수주한 53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신규정유공장(NRP) 사업은 쿠웨이트 예산 사정으로 백지화될 상황이었으나 정상외교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NRP 사업과 관련해 현대중공업, 대우 등 우리기업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총 53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 수주자 선정 통지서(LOA)를 지난 달 취득했다.

구체적으로 정유처리시설 4억2천만달러, 정유처리 및 지원시설 38억4천만달러, 해상설비10억5천만달러 등이다.

이 외에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카타르 Facility-D 발전담수(30억 달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23억달러), 투르크메니스탄 GTL(천연가스 합성석유)사업(40억 달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상순방 시 체결한 경제분야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후속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올해 2월말 현재 정상외교를 계기로 체결된 경제분야 MOU 158건 중 94%(149건)는 합의내용을 이행중이거나 이행 준비 중이다.

정상 추진 중인 149건 중 12건(7.6%)은 이행을 완료했고, 117건(74%)은 공동연구 이행, 사절단 파견 등 합의내용을 이행하고 있다.

나머지 20건(12.7%)은 협력방안 논의 등 이행을 준비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정모 서울취재본부장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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