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총장 오늘 취임식

김도연(63·사진) 포스텍 제7대 총장이 1일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학 운영을 통한 행정 효율 제고 등 전반적인 대학 운영 계획을 밝힌다.

김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과학 기술 분야 수월성뿐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탐구하며 도전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 국민의 삶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 등 향후 대학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람과 사람의 화합을 의미하는 인화(人和)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서로를 신뢰하고 힘을 합치면 포스텍은 세계를 이끌 명문대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김도연 신임 총장은 "포스텍이 포항과 지역의 발전에 이바지하며 한국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최고 명문대학으로 발전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며 "우리는 개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우리나라 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함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두에서 맞는 고통도 있지만 포스텍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74년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김도연 신임 총장은 1976년 카이스트에서 석사 학위를, 1979년 프랑스 블레즈파스칼대(클레르몽페랑 제1대학교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재료공학과 무기재료공학 분야의 전문가로 미국 세라믹학회 석학 회원을 맡으며 국내외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데다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초대 장관 등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의 행정가로서 폭넓은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권오준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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