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오페라단, 웅도 경북의 인물 ‘서애 류성룡’ 조명…12일은 구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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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충절위민의 삶, 웅도 경북의 인물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에서 찾다."

독도오페라단이 꾸미는 오페라 '아! 징비록'이 다음달 안동·구미 관객과 마주한다.

5일 오후 3시와 7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 오를 오페라 '아!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기록문학인 국보 제 132호 '징비록'을 바탕으로 한 창작 오페라다.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이 직접 겪은 전란에 대한 기록으로 그가 조정에서 물러난 뒤 안동 하회로 귀향해 집필한 책이다.

'징비(懲毖)'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자신의 야욕을 위해 조선과 일본의 수많은 백성들을 고통에 빠뜨린 풍신수길과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헌신했던 삶을 통해 다시는 참담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하기 위한 눈물과 회환의 염원이기도 하다.

서애 류성룡의 삶을 통해 징비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오늘날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반성해 볼 수 있다.

1990년, 안동·대구·경북 출신 젊은 성악가들로 구성된 'MUSIC & LIFE 성악연구회'를 발판으로 지난해 창단한 독도오페라단은 클래식 음악으로 지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리지역 역사와 정신문화를 담은 오페라를 공연하고 있다.

권용일 총감독은 "오페라 '아! 징비록'은 지난 2012년 임진왜란 7갑년을 맞아 경북도와 안동시의 특별 후원으로 창작돼 한국정신문화의수도 안동과 대구에서 헌정 공연됐던 작품"이라며 "클래식 공연문화에 새로운 장을 열고, 역사의식과 충효 사상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공연은 오는 12일(오후 3시와 7시)구미에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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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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