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방안보포럼 세미나

군 정보기관의 전문 대공 방첩활동과 과학기술정보 수집을 통한 정보분석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민간의 주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는 2일 국방컨벤션에서 안보전문가, 학계, 언론인, 현역 및 예비역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이 주최한 '기무사 혁신 및 미래발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희원 동국대 교수는 '안보환경 변화와 기무사 임무기능 혁신 방안' 주제 발표에서 과학기술정보 수집을 통한 정보분석 역량 및 방첩활동 강화 등을 강조했다.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박사는 '전략 커뮤니케이션 관점의 기무사 신뢰 회복 방안' 발표시 "대군(對軍)신뢰회복이 대국민 신뢰로 자연스럽게 확산된다"며 기무사 본연의 임무에 정진해 줄 것과 준법의식 생활화 등 우선 대군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어 송대성 전 세종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최병묵 월간조선 편집장, 하정열 안보통일연구원장,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및 김종대 군사전문가 등은 "기무사 정체성 재정립, 관련 법령 정비, 비리 부대원 대상 강도 높은 인사 조치, 인재 유치차원 기무사만의 인센티브 적용, 기무활동의 정당한 사회적 평가, 혁신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 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재창 한국국방안보포럼 공동 대표는 개회사에서 "기무사가 외부 의견을 경청하며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도전적인 모습은 기무사의 미래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언급했고,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언론에 혁신과제로 언급된 순환근무제가 전문 대공역량 축소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에, 조현천 기무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따끔한 쓴소리를 겸허히 경청하여 가슴깊이 새기고, 부대 혁신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세미나 결과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혁신 의지를 표명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기무사 관계자는 "세미나 결과는 혁신 과제로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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