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진상조사…학교법인에 엄중 처벌 요구 방침

대구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수십대씩 체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구시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지난 3일 A교사(36)는 2학년 수업 도중 과제 검사를 하던 중 과제를 하지 않은 학생 15명을 복도에 나가도록 했다.

복도에 나간 학생들이 떠들자 A교사는 중 3~4회 복도에 나가 말로 주의를 줬으며 학생들이 계속 떠들자 체벌에 나섰다.

A교사는 한 학생 당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 손바닥 등 부위 당 10여차례씩 총 50여대를 체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벌사실이 알려지자 A교사는 체벌이 과했다고 인정했으며 학교 측은 해당 학생 학부모에게 사과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체벌과 관련, 6일 교육감 주재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시 교육청 감사관실은 학교 사안 감사에 들어가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사안보고를 지연한 경위 및 해당교사 위법사항, 그 밖의 체벌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학교법인에 엄중 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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