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한반도 아열대화 빨라지고 있다- (7) 아열대로 바뀐 바다와 수산물

"어? 아열대 어종이 울릉도 앞바다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5년09월06일 21시48분  
▲ (왼쪽부터) ▶ 열대어종 파랑돔(울릉도 2014년 출현) ▶ 울릉도 백화 현상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독도해양관측을 하고 있는 부이 ▶ 청줄돔
한반도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바다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아열대 어종이 제주도는 물론 동해안까지 북상해 출현하고 아열대 해조류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아열대화 현상이 진행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연구와 조사 등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동해 울릉도와 독도 해양 연구 최전전선 기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김윤배 박사와 국립수산과학원의 도움으로 동해의 생태계와 대응방안을 알아본다.



◇울릉도 주변해역의 장기 수온 변화

울릉도 주변해역 층별 장기 수온변동 특성을 조사하기 위해 1960년~2014년 동안의 국립수산과학원 정선해양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표층의 경우, 울릉도 북동쪽에 위치한 105-10정점에서 0.0208℃/year의 상승률을 보여 이는 전 지구 평균(0.005 ℃/year) 및 북태평양 평균(0.0046℃/year)에 비해 매우 높은 상승인 것으로 나났다. 반면에 75m 부터는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200m에서 -0.0564 ℃/year로 peak를 나타내 이러한 결과는 표층은 수온의 장기적인 증가와 중층은 장기적인 감소를 보여주고 있다.



◇동해안 아열대 어류 출현

동해안 아열대 어류 출현은 노랑자리돔(2009년 9월 영덕 대진), 쏠배감펑(2009년 10월 울진), 바다뱀(2010년 8월 삼척), 쥐가오리(2010년 8월, 10월 울진 후포, 영덕 강구), 고래상어(2010년 10월 울진 후포), 실전갱이(2010년 9월 10월 강원도 고성군 대진, 양양군 남애), 눈퉁멸(2010년 10월 고성군 대진), 흑가오리(2010년 9월 고성군 대진), 돛새치(2010년 9월 울진 후포), 꼬치삼치(2010년 9월 울진 후포), 줄벤자리(201년 9월 고상군 대진), 가시복·강담돔(2010년 9월 고성군 대진), 긴가라지·갈전갱이·뿔돔(양양 남애), 게르치(2010년 11월 울릉도) 등이다.



◇독도해역에 발견된 미기록 열대 어종

1990년대부터 울릉도, 독도 해역 조사에서 발견된 미기록 어종으로는 청황베도라치(1997년 독도에서 처음 표본 확보), 다섯줄얼게비늘(1997년 독도에서 처음 채집), 흑백자리돔(2009년 독도에서 발견), 얼게비늘돔류(2011년 독도에서 발견)이 있으며, 최근에는 제주도에서만 관찰되던 나가사끼자리돔(2009년 울릉도 연안 발견), 세줄가는돔(2008년 독도에서 수십 마리 무리 형태 발견) 같은 어종이 울릉도, 독도 해역에 발견되고 있다.



◇울릉도 해조류 특징

울릉 연안은 외양성 해조군집 특성. 투명도 높아 수심별 해조분포가 뚜렷하다.

울릉연안 조하대에 해조숲 우점종은 모자반, 대황, 감태, 미역, 넓미역 종류이고 이는 동해안이나 남해안보다 제주해역의 해조숲 식생과 유사하다.

2015년 8월 조사시 대황숲 보다 감태숲 확장 추세이고 감태숲은 수심 3m에서 20여m에 이르는 수심에서 우점이고 대황은 감태에 비해 수심 5m에서 10m 사이로 서식폭 좁다. 예전에는 대황이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수심이 얕은 표층 지역에서만 군락이 우점하고 있다.

2015년 5월 조사에서 미역은 관음도에서는 성숙체가 우점했으나 죽도에서는 30㎝ 내외의 유체 개체군 나타났다. 이는 가을에 나타나는 '두벌미역'이라 불리우는 미역이다.복잡한 생물계절 특성으로 인해 변형된 엽체형을 보이는 것은 울릉도의 복잡한 해양물리 환경 반영 고려. 향후 생물계절과 해양물리 상관관계 규명이 필요하다.



◇해양생태계조사의 문제점 (독도사례를 중심으로)

△조사시기의 문제

겨울철 조사는 사실상 전무하고 봄, 여름, 가을 조사는 1~2일에 걸쳐 이뤄지고 기상조건에 따라 일부지역만 수행한다.

항목별로 조사종의 수가 기상 등 조사여건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조사분야에 따라 조사시기 및 조사기간에 대한 재검토와 장기적인 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자와 연구방법의 지속성 문제와 여러 기관들의 중복적인 생태계 조사 통합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연구결과의 활용의 문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독도생태계 변화 현상 및 원인규명 목적이므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독도의 환경조건과 통합 연구 필요하다. 그러나, 파고, 바람, 해표면수온 등 독도 환경조건에 대한 분석이 안보인다. 그리고 원인규명이 매우 빈약하고 파편화된 연구와 종합적 생태계 실체 규명이 보이지 않는다.

기후변화, 백화현상과 수산자원변동, 인위적교란 등 세부 이슈에 대한 종합적 접근이 아쉽다. 생태계는 장기 및 단기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반응하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없다. 단지, 조사 당시에 어떤 무슨 종이 얼마나 관측됐다는 정도의 연구 수행 중이고 정책적으로 이런 독도 변화가 생기니 어떤 보호 및 관리대책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제시가 필요하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의 비교 연구는 사실상 전무해 울릉도 독도의 생태적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대응방안

겨울철 조사 자료 확보가 시급하고 울릉도 거점 연구와 울릉도 독도 비교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조사 기법의 확장(무인관측시스템)과 육상 및 수중 CCTV 모니터링, 울릉도·독도 생태계 소형 연구조사선을 새롭게 건조할 필요가 있다.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서조사원 위촉하고 독도 생태계 조사 기본 메뉴얼 작성해 조사를 일반화 하고 조사의 장기성에 기여해야 한다.

특히 생태계 조사의 기본 매뉴얼도 없는 실정이고 기관마다 목적에 따라 모두 달라 장기 자료가 쌓이기 어려운 구조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김윤배 박사는 "독도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적극적 홍보를 위해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명예감시원을 울릉주민으로 위촉해 독도생태해설사를 수행해야 한다"며 "독도에 건립예정인 독도입도지원센터에 독도생태전시관을 구성하고 조사의 통합 관리 방안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북일보 & kyongbuk.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