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장·단신제도 도입 화려한 개인기 '기대 UP'

2015-2016 시즌 프로농구가 12일 개막해 5개월간의 정규리그에 들어간다.

10월에 개막했던 예년과 달리 이번 시즌은 한달 이른 9월에 시작한다. 월요일 경기를 없애고 주말과 공휴일에 3경기씩을 배정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10개 구단은 6라운드 54경기를 치러 2016년 2월 21일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 팀을 가린다.

이번 시즌에는 전력의 핵인 외국 선수들의 선발 방식을 바꿨다.

각 구단은 지난 7월 드래프트를 통해 신장 193㎝를 기준으로 장신과 단신의 외국 선수 2명씩을 뽑았다. 193㎝ 이하의 외국 선수들은 득점력과 돌파력을 갖춰 이번 시즌 화려한 개인기로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 선수들의 출전 시간에도 변화를 줬다.

1∼3라운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2명 보유에 1명 출전이다. 하지만 3∼6라운드와 플레이오프에서는 1쿼터와 4쿼터에는 2명 보유, 1명출전, 2·3쿼터에는 2명의 외국 선수가 모두 뛸 수 있다.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도 각 팀들의 전력에 변수가 된다.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되기 때문에 1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선수층이 두꺼운 팀들이 시즌 초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정규 시즌 개막이 한달 앞당겨 열림에 따라 국내 신인 선수들은 3라운드 이후에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는 10월 26일에 열려 선발된 선수들은 11월 8일부터 경기에 뛸 수 있다.

신인 드래프트에는 문성곤, 이동엽(이상 고려대), 한희원, 최창진(이상 경희대)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각 팀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문성곤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슈터의 능력을 과시했고, 이호근 전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감독의 아들인 이동엽은 193㎝의 장신 가드여서 대어급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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