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근무로 시간을 내지 못한 김대희씨를 대신해 고모인 김순임(왼쪽)씨가 울산대 발전기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대학 동문 관계인 아들이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아버지 대신 모교에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05학번인 김대희(28·경남은행 근무)씨가 지난 7일 울산대학교 발전기금으로 2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는 지난달 7일 심장마비로 61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 씨의 아버지 故 김영식 씨가 살아생전 모교에 보탬이 되겠다는 유지를 받던 것.

고인은 울산대학교 79학번으로 토목공학과(현 건설환경공학부)를 졸업해 아들 김씨와 26년차 선후배 사이다.

아들 김 씨는 "아버지께서 평소 첫 직장생활을 한 울산대학교의 졸업생임을 자랑스러워하셨고, 저 또한 아버지 뒤를 이어서 공부한 모교라서 기부를 통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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