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내년부터 적용

대구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일반고 추첨 배정에서 학군에 관계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단일학군제 적용기준을 학교별 모집 정원의 40%에서 50%로 확대한다.

또한 중학교 진학 시 적용하는 선배정인 학교군 내 희망학교 우선 지원 비율도 40%에서 50%로 확대됐다.

시 교육청은 9일 '고등학교입학전형위원회'를 거쳐 고등학교 배정 방식을, 중학교 배정 방식은 지난달 18일과 28일 '중학교 배정 제도개선 관련 협의회'를 거쳐 각각 확정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고등학교 일반고 추첨 배정은 1단계에서 단일학군제를 적용해 거주지에 관계없이 원하는 학교에 지망할 수 있게 한 뒤 지망 순위별로 학교별 모집 정원의 50%를 추첨 배정한다.

2단계는 1단계에서 추첨 배정되지 않은 거주지 학군 내 해당 학교 지원자 중에서 지망 순위별로 학교 모집 정원의 10%를 추첨 배정할 예정이다.

3단계는 1·2단계에서 추첨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학 편의 등을 고려해 배정된다.

이번 입학전형 배정방식 변경은 고등학교의 경우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고 버스 환승기회가 확대되는 등 교통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대한 교육수요자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중학교는 일부 학군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장전입 문제와 희망 중학교 탈락 시 발생할 수 있는 편법적인 전입학 문제를 개선, 지역간 균형적인 교육발전 요구에 대한 학부모 및 시민들의 의견을 모았다.

우동기 교육감은 "학생의 거주지에 따라 배정 학교가 결정된다는 인식을 바꿀 것"이라며 "대구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지역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심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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