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페널티킥 실축 등 득점 기회 번번이 못살려 서울 원정 90분간 0대 0 헛심…승점 1점 추가에 그쳐 김신욱 시즌 11호골…울산, 선두 전북 2대 0 제압

프로축구 K리그 10위 울산 현대가 선두 전북 현대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신욱과 코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북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연승을 달리며 7승11무11패(승점 32)를 기록했고, 전북(승점 59)은 승점을 쌓는데 실패하며 2위권과의 격차가 줄었다.

양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최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신욱의 발끝에서 균형이 깨졌다.

김신욱은 전반 37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코바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았다.

김신욱은 이날 골로 리그 최다득점(11골)을 기록했다.

2위 수원 삼성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오범석의 동점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2-2로 비겼다.

28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에 그치면서 선두 전북 현대와의 격차가 벌어졌던 수원은 이날 또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3위 성남FC도 전남 드래곤즈와 무승부에 그쳤다.

성남은 전반 28분 남준재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르샤에 동점을 내줬다.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45점(11승12무6패)이 되면서 2위 수원(승점51점)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4, 5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포항은 0-0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전반 31분 서울 수비수 김진규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신진호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빗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후반 33분 윤주태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고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강하게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후반 48분에는 아드리아노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로페즈의 해트트릭에 힙입어 최하위 대전을 4-2로 격파했다.

로페즈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1분에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2-1로 앞선 전반 41분에는 3-1로 앞서가는 추가골을 넣었다.

그리고 3-2로 추격당하던 후반 14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광주가 후반 12분 터진 김호남의 결승골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광주와 인천의 경기에서는 전반 광주 정준연이 쓰러져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면서 경기가 한동안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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