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신도청 이전 투자유치 설명회'…CEO 300여명 몰려 성황

▲ 경북도는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한 '신도청 이전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 수도권 기업 CEO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도청신도시 등 도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기업의 투자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도는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신도청 이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인선 경제부지사, 이현준 예천군수, 전옥상 재경 대구·경북 시도민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수도권기업 CEO 3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우선 경부북부지역 8개 시·군과 경북개발공사에서 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주요 프로젝트는 안동시의 유교문화테마파크·문화 관광단지 조성, 영주시의 온천휴양단지·장수산업 단지 조성, 문경시의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의성군의 탑산온천 주변 개발사업, 청송군의 기업 및 대학교 연수원 유치·MICE산업 등이다.

또 예천군의 예천 제2농공단지·녹색문화 상생벨트 사업, 봉화군의 백두대간 민자 프로젝트·유곡논공단지 조성, 울진군의 오산종합리조트·죽변해양바이오논공단지 조성, 경북개발공사의 신도청 소재지 중심상업단지 분약계획도 발표됐다.

프로젝트별 설명이 끝난 뒤 시·군별 상담 부스에서 1대 1상담시간을 마련해 투자가들이 관심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경북도는 각 프로젝트별 3~4개 기업들이 투자를 전제로 한 심도 있는 상담이 이뤄져 북부권 발전이 기대보다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이러한 기회를 통해 잘 갖춰진 경북의 투자환경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도청신도시지역은 10만 인구의 자족도시로 개발하는 만큼 이날 소개한 중심상업단지 분양이 세종시와 전남도청 소재지 등 이전 사례가 증명하듯이 분양받을 경우 바로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돼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경북하면 떠오르는 것이 유교문화, 천혜의 자연경관, 백두대간, 청정바다 등을 손꼽을 수 있는데 주제를 잘 잡았다"며 "관광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를 심도 있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설명회가 신도청 주변 인프라 조기조성과 경제기반이 약한 경북 북부권 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사람이 모여드는 경북을 만드는데 전 행정력과 최대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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