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지난 11일 대구 50사단 신병훈련장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의 후속 조치로 실수류탄 투척 훈련을 중단했다.

육군은 사고가 난 11일 오후 2시 부로 실수류탄 투척 훈련은 중단하고 이를 연습용 수류탄 훈련으로 대체하도록 지시했다.

또, 모든 수류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육군은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망기술품질원, 탄약지원사령부, 관련 업체 관계자도 조사에 참여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번 폭발사고의 원인이 된 수류탄이 지난해 탄약지원사령부의 결함 판정을 받았다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터진 수류탄과 지난해 결함 판정을 받은 수류탄은 '로트 번호'(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와 숫자로 표기한 것)가 다르다는 것이다.

한편, 육군 제50사단 신병훈련장에서는 이날 오전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해 교관 김모(27) 중사가 숨지고 손모(20) 훈련병과 박모(27) 중사가 다쳐 경북대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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