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대구 동구서 착공식 237억원 투입…내년 5월 완공 식량자원 안정적 관리 기대

▲ 대구 안심 '대경권 통합농산물비축기지' 착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대구 동구에 대규모 농산물 비축기지가 내년 5월 들어선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 초까지 운영하던 안심 농산물 비축기지를 허물고 새로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

이 기지는 서구 이현에 있던 노후 비축기지를 합치고 보관능력도 키운 것으로 대구·경북지역 농산물과 가공식품 비축을 담당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 11일 대구 동구 괴전동 비축기지 건설현장에서 '대경권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 5월 완공될 안심 비축기지는 aT가 올해 초까지 운영하던 안심 농산물 비축기지를 허물고 237억원을 들여 부지 3만3천339㎡, 건축 연면적 1만402㎡ 규모로 짓는 농산물 저장창고다.

기존 안심 비축기지와 서구 이현 비축기지는 1970년대에 세워 노후하고 보관 능력도 부족했다.

aT는 통합 비축기지가 완공되면 대구경북의 농산물 보관 능력이 늘어나고 시설유지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 농산물 생산자나 지역 소비자 모두에게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수 aT 사장은 착공식 축사에서 "비축농산물 보관여건을 대폭 확충해 국민들께 안전한 양질의 농산물을 적정가격에 제공하고 식량자원의 안정적 관리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 비축기지는 농산물의 수급 조절을 위한 저장창고로 aT에서는 현재 전국 시도에 산재한 12개소 비축기지에 고추, 마늘, 양파, 콩, 참깨 등 주요 수급 조절용 농산물을 관리하며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신규로 추진되는 비축기지 현대화 및 광역화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8개소에 산재해 있는 노후화된 농산물 비축기지를 4개권역(충북 청주, 전남 장성, 대구 동구, 부산 강서구)으로 통폐합하고 시설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국비 1천110억원이 투입된다.

각 권역별 비축기지가 완공되면 현재 6만9천t인 농산물 보관능력이 8만6천t으로 약 25% 향상되며 노후화된 보관시설 교체에 따라 연간 20억 가량 소요되던 시설유지비가 대폭 감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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