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시즌 16승째 수확 나바로, 43호 홈런 등 맹타

삼성 라이온즈가 16승째를 달성한 토종 에이스 윤성환의 호투를 발판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7-4로 제압했다. 삼성은 전날 넥센에 2점을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한 아픔을 씻어냈다.

양팀의 토종·외인 에이스 맞대결에서 삼성 토종 윤성환이 웃었다. 윤성환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개인 최다인 시즌 16승(7패) 고지를 밟았다.

넥센의 앤디 밴헤켄은 4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볼넷으로 5실점(5자책), 시즌 7패(13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 나갔다.

나바로는 밴헤켄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3일 연속 홈런을 때린 나바로의 시즌 43호 홈런이다. 나바로는 3일간 홈런 5개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2회초 이지영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적시 2루타로 2점 더 달아났다.

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넥센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1점 따라붙었다.

3회말에는 연속 안타로 출루한 서건창과 박병호가 이중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를 만든 가운데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박병호와 유한준은 또 한 번 이중도루를 노렸다. 삼성 포수 이지영은 2루를 향하던 유한준을 발견, 2루에 송구했으나 공이 빗나가는 실책이 나와 홈을 노리던 3루 주자 박병호의 득점을 허용했다.

3-3 동점이 됐지만, 삼성은 5회초 발 빠른 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공격에 속도를 냈다.

박해민은 다음타자 나바로 타석에서 2루를 훔치고, 최형우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아 다시 1점 달아났다. 박석민은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5-3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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