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대비 지도·점검 강화

경북도가 최근 발생한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고를 계기로 낚싯배 안전사고에 대비 지도·점검 강화에 나섰다.

도는 돌고래호 사고와 관련, 최근 낚싯배를 이용하는데 있어 안전을 강화하고 안전한 낚싯배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낚시어선 안전사고 예방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했다.

특별점검 결과 도내 낚시어선 105척은 대부분 구명정, 소화기, 비상통신망 등 안전설비가 잘 갖춰져 있으며, 출항신고 등 안전관련 규정도 비교적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흡한 사항은 현장계도를 통해 즉각 시정토록 했으며, 기상악화 시 가급적 낚시어선의 출항을 통제토록 당부함은 물론 낚시어선도 자발적으로 동참키로 했다.

낚시 어선업은 비성어기 어선의 활용도를 높여 어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지난 1996년부터 도입됐으며, 지난해 도내 이용객은 14만명으로 어촌의 효자어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경주 전촌의 고등어 선상낚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 낚시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낚시어선어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명조끼, 소화기, VHF통신설비 등 안전설비 지원을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 선박안전관리공단 및 해경 등 유관기관과 안전점검도 매년 2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이상욱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효자어업인 낚시어선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전이라는 주춧돌 위에 기둥을 놓아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낚시어선산업 존폐를 위협하는 안전 불감 요소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낚시어선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구명동의 의무 착용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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