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문화재단은 내달 2일부터 사흘간 수성못과 들안길에서 '2015 수성못 페스티벌'을 연다.

축제에는 수성못을 상징하는 캐릭터 '물망이'(물과 희망을 합친 조어)를 못 한가운데 띄운다.

3천여만원을 들여 만든 설치 미술작품인 '물망이'는 높이가 13m이다. 방수가 가능한 두꺼운 천으로 제작했다.

수성문화재단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내달 25일까지 물망이를 수성못에 띄울 예정이다.

또 '100가지 재료 비빔밥 대잔치'를 벌인다. 2013년 축제 때는 1천20m 길이로 김밥을 만들어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들안길 맛집 53곳이 참여해 갖가지 음식을 뷔페식으로 배열해 파는 '로드 레스토랑' 문도 연다.

이밖에 군악대 시연, 노래자랑, 자매결연한 중국 제녕시 전통공연단 공연, 인디가수 버스킹 등 행사도 마련했다.

수성구는 축제기간 교통체증에 대비해 들안길네거리부터 수성못까지 약 600m 구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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