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의 주택시장 전망치가 매해 오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감정원이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2013년 이후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감정원의 2014년 매매, 전세, 월세전망치가 모두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매매의 경우 감정원은 0.9%상승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는 1.7%증가했고(오차 0.8%p), 전세는 3.2%증가로 전망했지만 3.4%까지 증가했다(오차 0.2%p). 월세 또한 전망치는 0.2%상승이었으나 실제로는 1.7%(8개 도시 한정)로 큰 격차율을 보였다.

2015년 또한 다르지 않았다. 2015년 전망으로 매매는 2.3%증가로 전망했으나 상반기 현재 1.8%에 그치고 있고(오차 0.5%p), 전세 또한 2.2%증가를 전망했지만, 2.6%가량 증가했다(오차 0.4%p).

주택거래량 또한 전망은 8%증가였으나 실제 상반기 동안 29%나 증가했다(오차 21%p). 특히 2015년 상반기 이후 구체적인 해명이나 근거도 없이 슬그머니 하반기 전망에서 년 초와 다른 전망치를 제시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