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
정태옥(53)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5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은 그는 내년 총선에서 부모, 형제 등이 오랫동안 살아온 북구갑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개인 사유로 퇴직을 결심했다"며 "명퇴 처리절차가 끝나는 남은 한 달 동안에도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생활 기간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민주화하고 사회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서울시 재정기획담당관,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대구시 행정부시장에 취임했다.

정 부시장이 총선 일정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본격화함에 따라 북구 갑 선거구 예비후보들 간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이 지역 출마 예정자로는 권은희 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 이명규 전 국회의원, 박형수 변호사, 이종화 전 북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정 부시장은 지역이 반드시 해야 할 숙원 사업으로 밀양 신공항 유치를 꼽았다.

정 부시장은 "항구가 없는 내륙도시 대구로서는 신공항 유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갈수록 공항의 중요성은 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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