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주 월드컵구장 원정 상위 스플릿 진출 확정 나서
포항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와 격돌한다.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는 33라운드를 마친 뒤 두개의 스플릿으로 나뉜다.
클래식 대권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놓고 1~6위 팀들이 다투는 그룹A와 챌린지(2부리그)로 직행할 12위, 챌린지 2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11위를 가리는 7~12위 팀인 그룹B로 나뉜다.
클래식 31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17일 현재, 그룹A행을 확정 지은 팀은 선두 전북(승점 62)과 2위 수원(승점 54) 단 두 팀 뿐이다.
3위 포항(승점 47)부터 8위 제주(승점 40)까지 승점차는 7점에 불과하다. 이 사이에 성남(승점 45·골득실 +5·4위), FC서울(승점 45·골득실 +2·5위), 인천(승점 42·골득실 +3·6위), 전남(승점 42·골득실 +1·7위)이 맞물려 있다. 매 라운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과 제주가 맞붙게 됐다.
다소 느긋한 포항은 제주를 잡고 그룹A행의 8부 능선을 넘는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포항을 상대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30R 성남 전 승리로 네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원정경기 승률이 63%를 넘으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원정에 대한 걱정은 덜 한 편이다.
포항은 그룹A를 확정지을 위해, 제주는 상위 스플릿을 향한 반전의 서막을 알리기 위해, 한바탕 혈전이 예고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