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상업중학교 6·25전쟁 참전 학도병 125명 넋 추모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형산강지구 전투에는 500여명의 학도병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곳이며, 이 전투에 동지상업중학교 학생 300여명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워진 호국영웅탑 후면에는 동지고 총동문회 고문이자 참전용사인 이석수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생존용사들이 참여해 5개월간의 검수과정을 통해 선정된 125명의 ‘호국영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총동문회는 “고귀한 목숨을 조국에 바친 갸륵한 호국영웅들의 넋을 추모하고, 이들의 숭고한 얼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학들에게는 모교의 호국영웅들이 온몸을 불사르며 실천한 거룩한 애국심을 본받게 하기 위해 이 탑을 세운다”고 밝혔다.
한편 호국영웅탑은 (재)대구 동지고동문회 박왕식 회장이 모교를 위해 기증한 3천만원을 들여 제작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이병석 국회의원, 하성해 동지교육재단 이사장, 박창표 경주보훈지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