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먹거리 입소문 넌버벌 '플라잉' 공연 큰 관심 일반 단체관람객 발길도 꾸준

▲ 최근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이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경주엑스포 공원이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최근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이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경주엑스포 공원이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동안 메르스, 날씨 등으로 연기했던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이 재개되면서, 실크로드의 문화와 문물, ICT와 결합한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도 한 몫을 하면서 최근에만 엑스포 공원을 찾은 단체 수학여행 학교가 150여개에 이르는 등 평소 보다 많은 학교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은 '플라잉-화랑원정대'가 진행되는 공연장이다.

학생들은 넌버벌 퍼포먼스라 대사가 없는 낯선 장르에도 불구하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리듬체조, 기계체조 선수 출신 배우들의 몸짓에 탄성을 지었다.

또 밸리댄스 음악의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고, 도깨비의 익살스러운 장난에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실크로드의 다양한 문화와 먹거리들이 널려 있는 그랜드 바자르도 단체 학생들에게는 인기코스다.

이곳에 오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공예품과 전통 공예, 독특한 음식과 공연 등 새로운 것이 너무 많아 학생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82m의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한 건물 모양인 경주타워 전망대에서 보는 보문단지의 시원한 전망도 학생들에겐 감탄의 대상이다.

짧은 간을 쪼개 석굴암 HMD 체험관에 들른 학생들은 그 신나는 경험에 말을 잊지 못했다.

또 자신의 몸동작에 맞춰 흘러내리는 모래 폭포와 270도를 회전하며 펼쳐지는 스펙타클 영상의 주제전시관도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편 내달 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평균 3~4개 이상의 단체가 엑스포 공원을 찾는 등 최근 들어 일반 단체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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