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최초…임단협 체결 '공기업 사회적 책임' 모범사례

최근 범정부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피크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대구도시철도공사도 내년부터 일자리 창출에 동참한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구도시철도노조·대구지하철노조와 임금피크제 도입을 합의했고 21일 2015년 임·단협을 각각 합의 체결했다.

이에따라 지난 2006년 이후 10년 연속 임·단협을 무분규 타결함으로써 지역 노사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특히 60세 정년 지방공기업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임금피크제를 준비하는 다른 공공기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 전격 합의는 공사가 대구를 대표하는 지역 공기업이라는 점, 세대간 상생고용을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노동조합의 대승적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임·단협 주요 합의사항은 2014년 총액인건비 대비 3.8%이내 인상으로 정부지침 준수, 1·2호선 역무분야 근무제도 개선에 따른 인력 43명 감축, 3호선 안전요원 근무형태 변경, 서편 연장구간 인력충원 없이 운영, 임금피크제 도입 등이다.

홍승활 사장은 "노사가 한 마음을 모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을 계기로 대구도시철공사는 대구지역 고용침체 해소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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