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삼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이 22일 사임했다.

전 관장은 이날 청와대 출입 기자들을 만나 "일신상의 사유로 춘추관장을 그만두고 소임을 오늘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전 관장은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사직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청와대 현직 비서관 가운데 총선 출마를 위한 사임은 전 관장이 처음이다.

경북 울진 출신으로 대구에서 성광고등학교를 나온 전 관장은 서울신문 정치부 기자를 거쳐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고, 올해 1월 청와대 조직개편 당시 춘추관장으로 기용됐다.

전 관장은 대구 북구 갑이나 울진 등에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설이 유력하던 전 관장이 이날부로 청와대를 떠남에 따라 현직 청와대 참모진들의 총선 도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참모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주목받는 후보군은 이른바 '대구 4인방'과 민경욱 대변인 등이다.

안종범 경제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4명은 박 대통령이 지난 7일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았을 때 수행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직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입장이며,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바는 없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