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이닝 무실점 12승째 수확 NC 3.5경기 차로 따돌려 박석민, 시즌 26호 아치 '쾅'

▲ 22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2회초 무사 때 삼성 박석민이 NC 이재학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쳐내고 있다. 연합
삼성 라이온즈가 차우찬의 14탈삼진 행진을 앞세워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3.5경기 차로 따돌렸다.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NC를 2-0으로 제압했다. 삼성의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는 '9'에서 '7'로 줄었다.

NC는 삼성의 통합우승 5연패 도전을 가장 위협하는 상대다. 이날 경기는 삼성을 전날까지 2.5경기 차로 추격하던 2위 NC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삼성으로서는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경기였다.

삼성 선발투수인 좌완 차우찬이 NC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도전을 뿌리쳤다. 차우찬은 7⅓이닝 동안 삼진을 14개나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지키고 시즌 12승(6패)째를 거뒀다. 차우찬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이자 지난 4월 10일 한현희(넥센)가 기록한 시즌 최다 탈삼진과 타이를 이룬 기록이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2회말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NC 선발 이재학의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날렸다.

이어 박찬도, 이지영의 안타와 김상수의 번트안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삼성은 2-0으로 달아났다.

차우찬에 이어 8회초 1사에 등판한 안지만은 삼진 2개로 이닝을 끝냈고,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30세이브째를 달성하며 임창민(NC)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5⅓이닝 2실점(2자책)을 한 NC 이재학은 이날 9개의 삼진을 빼앗아 3년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시즌 101개) 기록을 세웠으나, 시즌 8패(9승)째를 떠안으며 3년 연속 10승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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