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동문기업 '스트라드비전', 세계 최고 수준 '객체인식'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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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가 나타나면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자동차와 외국어를 보면 바로 번역해 보여주는 안경이 현실에서 가능해질까?'

포스텍 지능형 미디어연구실 출신 대학원생들이 모여 만든 (주)스트라드비전(대표 전봉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객체인식' 기술을 개발, 자동차 운전시스템은 물론 보안 및 문자 통역 등 다방면에서의 실용화를 앞당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 지능형 미디어연구실은 그동안 얼굴 검출이나 인식분야 노하우로 학계와 산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에 탑재된 얼굴인식·스마일샷 등에 활용되고 있다.

스트라드비전은 이처럼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객체인식분야로 확대시켜 실생활에 보다 가까운 연구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기존 문자·자동차·사람 인식 기술을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인식할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 최근 구글이나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 등이 참여한 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임을 인정 받았다.

특히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패턴인식협회(IAPR) 국제 문서 분석 및 인식 학술대회(ICDAR 2015)의 '문서인식경쟁(Robust Reading of Text in Challenging Contexts)' 부문 총 7개 분야 중 6개 분야에 참가해 4개 분야에서 1위, 1개 분야에서 1위없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문자 인식 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시켰다. (사진)

이들은 또한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보행자와 자동차 인식 기능을 갖춰 보행자가 나타나거나 앞서가던 자동차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자동차 개발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봉진 대표는 "현재 자동차 운행 중의 보행자 검출 기술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라며 "사람, 자동차 등 다양한 객체를 검출하고 인식하는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트라드비전은 지난해 포스코가 포항지역 우수 벤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 '스타트업 데이(Start-up day)'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아이디어와 사업의 전망을 높게 평가받는 포스텍 동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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