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국중 국장 출마 선언·정태옥 행정부시장 명퇴 신청…경북, 이인선 부지사 내달 중순 퇴임 구미갑 출마 확실시

내년 총선에 도전하기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하거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기에는 청와대 참모들도 포함돼 있으며 저마다 그동안 구축한 인지도와 인맥, 행정 전문가로서 이미지가 공천 경쟁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공직자들의 사퇴시한은 선거일인 내년 4월 13일 90일 전인 내년 1월 13일까지며 선출직은 120일 전이다.

따라서 총선 출마자들의 공직사퇴 시간이 다가올수록 사퇴 공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7월 달서갑 출마를 선언한 안국중 행정자치국장을 필두로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15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서울시 재정기획담당관,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대구시 행정부시장에 취임한 정 부시장은 대구 북구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3선 기초단체장인 곽대훈 달서구청장, 윤순영 중구청장, 임병헌 남구청장 등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며 곽 구청장의 경우 현재 달서지역 갑·을·병 3곳 모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역에서도 지난 2011년 11월 경북도 첫 여성 정무부지사로 취임한 이인선(여) 경제부지사가 22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다음 달 중순 퇴임할 뜻을 밝혔다.

이 부지사는 구미갑 출마가 확실시된다. 따라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장을 포함,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공직자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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