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총학생회 행사 마련 시설관리원 초청 식사 대접 감사 인사·추석 선물 전해

▲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각 테이블을 돌며 시설 관리원 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대 학생들이 추석을 앞두고 환경미화원과 경비원 등 시설관리원들을 초청, 식사를 대접하며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함의 뜻을 전했다.

대구대 총학생회(회장 구준범)는 23일 경산캠퍼스 경상대학 식당에서 시설·경비·환경·조경 업무를 담당하는 시설관리원 15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육개장과 전 등 소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점심을 대접하고 생필품이 담긴 추석 선물을 전했다.

구준범 대구대 총학생회장(도시·지역계획학과 4년)은 "요즘 축제기간이라 평소보다 쓰레기양도 많은데 깨끗이 청소해주시고 밤늦게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한 끼 식사지만 고마워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미경 대구대 환경노동조합 위원장(여·48)은 "아들·딸 같은 학생들이 이렇게 챙겨주니 감동이 더 컸다"면서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대구대 환경미화원들은 지난 2012년 조합원 100여명이 매월 5천원씩 8개월간 총 400만원을 모아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에는 총학생회 학생들이 어버이날 감사 문구가 담긴 손수건을 선물하는 등 각별한 정을 나누고 있다.

자리를 함께한 홍덕률 총장은 "주변에 대한 고마움을 알고 이런 자리를 마련한 학생들이 참으로 대견하고 기특하다"면서 "이 자리가 서로에게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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