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세계군인체전 D-8 극한 생존경쟁 스포츠 접목 색다른 재미로 '이목 집중'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서 치러지는 종목은 총 24개이며, 이 가운데 19개 종목은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올림픽 종목이지만 군인체육대회라는 특성상 육군 5종, 공군 5종, 해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등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5개 종목도 함께 치러진다고 설명했다.
△ 육군 5종은 육상 전투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조건을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한 방법을 스포츠로 승화시킨 종목들이다.
300ｍ 소총사격, 500ｍ 장애물 달리기, 50ｍ 장애물 수영, 수류탄 투척(정밀·원거리), 크로스컨트리(남8㎞, 여4㎞) 등 5종목으로 구성됐다.
소총 사격에서 정밀사격은 엎드려 쏴(복사) 자세에서 10분 동안 10발을 전자표적에 사격하는 방식이다. 또 속사는 1분 동안 10발을 모두 쏴서 정확성과 속도를 측정한다.
500ｍ 장애물달리기는 500ｍ 구간에 설치된 20개의 장애물(여자는 16개 장애물)을 뛰어넘는 경기로 지구력과 근력이 필요해 하다.육군 5종에서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지옥의 종목'이다.
장애물 수영은 50ｍ 직선 구간에 설치된 수중 장애물 4개를 통과하는 종목으로 영법에 상관없이 이른 시간에 주파하는 게 관건이다.
육군 5종에서 다른 종목과 차별되는 종목은 투척이다. 수류탄 모양의 투사물을 이용해 표적에 정확히 던지는 '정밀 투척'과 멀리 던지는 '장거리 투척'으로 구분되며 두 가지 점수를 합쳐서 순위를 결정한다.
△ 해군 5종은 해군의 특성답게 수영과 관련된 종목이 주를 이룬다.
해군 5종은 장애물 달리기,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선박운용술,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됐다.
장애물 달리기는 500ｍ 구간에 설치된 10개의 장애물(여자 9개)을 통과하는 경기로, 장애물이 해군 특성에 맞게 승선과 탈출에 적합하게 설치되는 게 육균 5종과의 차이점이다.
인명구조수영은 75ｍ 레이스로 작업복을 입고 물에 뛰어들어 처음 50ｍ는 자유형으로 수영한 뒤 상·하의를 벗고 수영복 상태로 수심 4ｍ 바닥에 놓인 인형을 건져 올려 한 손으로 잡고 나머지구간을 수영해야 한다.
△ 공군 5종은 육군 및 해군과 달리 '비행 경기' 종목이 포함돼 장교와 현역 사관생도만 출전할 수 있다. 명칭은 '5종 경기'지만 비행 경기에 권총 사격, 수영, 펜싱, 볼다루기, 장애물 달리기, 오리엔티어링(독도법)까지 합쳐져 사실상 7종 경기다.
비행 경기는 출전 선수가 주최국 조종사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항법사로 나서 이·착륙 및 체크 포인트를 지나는 시간과 거리 오차를 따져 점수를 매긴다.
나머지 종목은 불시착한 조종사의 탈출과 연관이 깊다. 권총사격과 펜싱은 탈출 과정에서 맞닥뜨린 적과의 전투를 가상한 것이고, 수영과 장애물 달리기, 오리엔티어링, 볼다루기는 탈출 과정에 필요한 핵심 요소다.
한편, '육해공 5종 경기' 이외에 오리엔티어링과 고공강하도 볼거리다.
오리엔티어링은 영주의 소백산맥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에게는 지도와 나침반을 주고, 출발점에서 통과지점을 지나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게 과제다.
고공강하는 정밀 강하(개인 및 단체), 스타일(개인전), 상호활동(단체전) 종목으로 나뉜다.
정밀 강하는 목표지점에 얼마나 가깝게 착지하느냐를 따지고, 스타일 종목은 턴과 루프를 공중에서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는지와 자유 퍼포먼스를 통해 협동성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