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부 물색 중…국비확보 인맥 vs 기업유치 인맥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퇴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누가 새 경제부지사에 임명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부지사는 최근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다음 달 중순께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성추문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심학봉 의원 지역구인 구미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새 경제부지사 후보로 경제 분야에 밝고 대내외 신망이 두터운 인물을 찾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무부지사에서 이름이 바뀐 경제부지사는 투자유치, 창조경제, 일자리창출 등 경제 관련 업무를 맡는다.

도는 내부 인사 발탁, 외부 인사 영입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정병윤(57) 도의회 사무처장과 우병윤(57) 정무실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은 공직사회를 잘 알고 국비 확보 등에 필요한 인맥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행정고시 출신 정 처장은 도지사 비서실장, 포항시 부시장, 도 행정지원국장 등을 지냈다.

우 실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도 공보관, 경주시 부시장, 도 안전행정국장 등을 거쳤다.

공무원노조를 포함한 공무원들은 인사 적체 해소 차원에서 내부 인사 발탁을 바라는 분위기다.

그러나 기업 유치 등 역할을 고려할 때 인맥이 넓고 기업 생리를 아는 외부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도지사는 취임 이후 전임 도지사가 영입한 국정원 출신 이철우(현 국회의원) 정무부지사를 계속 기용했다.

이후 치과의사 출신으로 사회단체에서 활동안 김영일 정무부지사, 포항시의회 의장 출신 공원식 정무부지사 등 외부인사를 차례로 기용한 바 있다.

이인선 현 경제부지사도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 계명대 부총장 등을 지낸 외부 인사다.

외부 인사 중에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아직 없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외부를 따지지 않고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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