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속속 입국 열기 고조

2015 문경세계군인 체육대회가 2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개회식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이 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해 경기에 대비하는 훈련을 하는 등 대회 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29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개폐회식 입장권 판매에 나서 한달이 지난 현재 개회식 입장권은 모두 매진됐으며, 폐회식도 60%이상 판매됐다.

이번 대회 입장권은 그동안의 다른 국제대회와 가격, 여건 등이 다르지만 강매 부작용 없이 자발적 구매에 의해 매진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조직위원회는 입장권의 현장판매가 없으므로, 개막식 당일 사전 예매를 하지 않은 시민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개막식은 생중계(KBS 1TV)되는 TV시청을 당부했다.

개막식에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솔져댄스를 비롯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120여개국 8천700여명의 군인들이 정복을 입고 입장하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THE ONE(하나됨)'이라는 주제공연은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아픔을 간직한 대한민국에서 세계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하나가 되는 감동의 하모니를 연출할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입장권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조직위원회 조차도 이런 현상에 당황스럽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2015 문경세계군인 체육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세계 각국의 선수단들도 속속 도착해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바레인 선수단 8명이 입국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70여개국 2천500여명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30일에는 40여개국 1천500여명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으로 예정돼 있어 대회 개막 전날인 1일까지 대부분의 참가 선수와 임원들이 입국할 전망이다.

이미 입국한 선수들은 문경과 괴산, 영천에 있는 선수촌 3곳으로 이동해 30일부터 진행되는 축구 예선 등 경기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문경을 비롯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상주, 예천 등 경북도내 8개 시·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0여개국 8천700여명의 군인들이 참여해 총과 계급장을 잠시 내려놓고 국경을 초월한 화합의 스포츠 제전을 펼친다. 4년 마다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종목(24개)과 참가국(120여개국)에서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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