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公, 3년간 임금 45% 감액 관광公, 3년간 임금 75% 감액

경북도는 산하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 및 경북관광공사 노사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도는 또 공무원조직도 성과주의를 강화한 '하후상박' 체제로 빠르게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절감된 인건비로는 신규 채용을 늘려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정년인 60세 전 3년 동안 임금의 총 45%를 감액(1년차 5%, 2년차 15%, 3년차 25%)하고, 하반기에는 조직을 개편해 현재 18명인 관리직원을 9명으로 50%(9명 감축)로 줄여 나간다. 또 4급이상 직원에만 적용하던 연봉제를 5급이하 및 기능직 직원에도 확대 적용하는 전직원 연봉제를 실시해 개인의 업무성과에 따라 임금을 차등지급 하는 성과주의 체계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이어온 경북관광공사도 내년부터 임금피크제 도입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재 58세인 정년을 60세로 2년 연장하는 대신 58세에 20%, 59세에 25%, 60세에 30% 등 총 75%의 연봉을 감액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두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된 인건비로는 향후 5년간 개발공사 18명, 관광공사 16명 등 모두 34명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밖에 공무원은 이미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정해져 있어 임금피크제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이러한 취지에 대해서는 공유해야 한다고 보고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 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봉제 적용을 받고 있는 4급 이상 공무원과 개방형 공무원에 대한 실적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형식에 치우쳐온 연봉제를 확실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실적 평가에 따른 성과급 차등을 대폭 강화하고, 실적이 부진한 연봉제 공무원에 대해서는 과감한 재정적 패널티를 부여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