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산, 가격 괴리감 커져 상승세 둔화 전망

경북지역 아파트 시장이 가을 이사시즌이 본격화됐지만 가격 상승세는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경북 안동이 내년 2월 도청이전 발표 이후 매매와 전세모두 소폭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주변에 입주물량 증가에 대한 부담이 있는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1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영주시가 0.6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산시 0.24%, 영천시 0.18%, 안동시 0.15%, 포항시 0.11%, 경주시 0.04% 상승했다.

반면 김천시는 -0.19%, 칠곡군 -0.04% 하락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면적별로 보면 66㎡이하가 0.08%, 66-99㎡미만이 0.16%, 99-132㎡미만이 0.13%, 132-165㎡미만은 0.15%, 168㎡이상이 0.2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최근 가격 괴리감을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안동시가 도청이전을 앞두고 일부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경산시는 그동안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역별 변동률은 안동시가 0.2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포항시 0.09%, 경산시 0.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반면 칠곡군은 -0.22%로 하락했다.

이진우 소장은 "지역 아파트시장은 국지적으로 등락이 나타나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며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은 조정이 나타나겠지만 도청이전 이슈와 같이 이슈가 있는 지역은 일정기간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그동안 지역 시장을 이끌었든 경산과 포항의 경우는 최근 가격 괴리감이 커지고 있어 향후 상승세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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