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65세 이상 인구 47만여명 6월 현재 도내 평균 17.6% 차지 빈곤 탈출이 근본 처방 지적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지난 1997년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시키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UN에서도 지난 1991년부터 매년 세계 노인의 날(10월 1일)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65세 이상인 노인인구는 전국적으로 666만여명으로 전체인구의 13%에 이르고 있다. 노인인구 비율은 최근들어 급증해 지난 2000년 7.3%에서 15년 사이 2배나 늘어났다.

특히 농촌지역이 많은 경북지역 노인인구는 47만4천872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17.6%에 이르고 있다.

노인인구의 급증은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수명 연장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들의 소외감 증가 등 각종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인문제의 근본 처방은 빈곤 탈출이 최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 경우 이같은 빈곤 문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올해 기초연금 지급액으로 8천426억원을 확보해 도내 65세 이상 노인 36만6천명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하고 있고, 노인일자리사업으로 49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만5천개에 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저소득재가노인 식사배달, 경로식당 무료급식, 경로당 양곡비지원,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춘계부식 및 김장비 지원 등 7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경북도의 노인관련 예산은 모두 8천206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7조3천412억원)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김화기 경북도 노인효복지과장은 "각종 노인문제의 근본 해결방안은 빈곤 탈출이 최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형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와 경로당 노인일자리 사업 등 다양하고 내실있는 시책을 개발하기 위해 유관기관 단체와 소통과 의견 수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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