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에어쇼·의장대 시범·태권도 시범·군복 패션쇼·솔져 댄스…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회를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경북 문경시 호계면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개회식 최종 예행연습이 열리고 있다. 전세계 120여개국 8천700여명의 군인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하나됨(THE ONE)'을 주제로 2일부터 11일까지 개·폐회식이 열리는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등 8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연합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의 아픔을 지닌 한반도에 전세계 군인들이 모두 모여 하나가 되는 장관이 펼쳐진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2∼11일·문경 등 8개 도시)는 인종과 종교를 초월한 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 한마당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20여개국 7천300여명의 군인들은 총과 칼을 잠시 내려놓고 24개 종목에서 정정당당하게 자신들의 운동 재능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2일 오후 5시30분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개막식은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를 축하하는 자리다.

대회 슬로건인 '하나됨(THE ONE)'을 주제로 펼쳐지는 개막식은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 채워진다.

개막식 사전 행사의 분위기는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멋진 에어쇼가 달군다. 문경 하늘 위로 형형색색의 연무를 뿜어내며 날아가는 블랙이글스 편대의 생동감 넘치는 비행 퍼포먼스는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에어쇼에 이어지는 의장대 시범 공연과 특전사의 태권도 시범은 대한민국 국군의 절도와 패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행사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 입장도 팬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120여개국 선수단은 각국의 군복을 입고 입장식을 치른다. 평소 보기 어려운 다른 나라 군인들의 '군복 패션쇼'를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끝나면 대회기 입장과 선수·심판·코치 대표선서를 마지막으로 공식행사가 마무리되고 곧바로 식후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개막식 총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은 물론 2008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을 연출한 연출가 손진책 씨가 담당했다. 또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한 한중구 씨가 총연출을 맡아 공연의 주제인 '하나됨'을 그려냈다.

주제 공연에서는 군인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한국의 전통놀이인 차전놀이의 역동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군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성화 점화에 이어 공연의 피날레는 '솔져 댄스'로 마무리된다. 솔져 댄스는 한국의 민요인 '쾌지나 칭칭나네'를 모티브로 역동적이고 흥겨운 멜로디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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