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운 울진군선관위 지도홍보주임
어떤 사람을 대표자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역사가 바뀌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링컨 대통령과 독일의 히틀러 총통이다.

링컨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으로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미연방이 분열되는 것을 막았으며, "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게티즈버그 연설은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명언으로 남아있고 인권존중 및 민주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주의와 반 유태주의를 내걸어 1933년 독일 수상에 임명되고, 이듬해에 총통이 되어 독재 정치를 펴기 시작했다.

또한 유태인 600만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세계를 제패하려는 야망을 품고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두 명의 지도자의 사례를 보면 국민들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 수 있다.

그럼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을 대표자로 선택해야 되는 것일까? 국민의 대표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도덕성을 갖추고 법과 사회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사람이 간직하고 있는 내면의 정직함, 좋은 품성을 갖춘 대표자를 선출해야 부정부패를 멀리하고 원칙에 따라 일을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다.

둘째,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당선되기 전에는 국민들에게 모든 것을 다해 줄 것처럼 공약을 남발하다가 막상 당선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빈 공약으로 끝나버리는 대표자를 종종 볼 수 있다.

셋째,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자신이 제시한 공약을 실현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사람을 대표자로 선택해야 공약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0월 28일 울진 지역에서는 울진군의회의원보궐선거(울진군다선거구)가 실시된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공약이 실천 가능한지, 어느 후보자가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신중하게 후보자를 선택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흔히 선거를 우리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인륜지대사라고 한다. 국민들이 선택한 대표자가 행하는 각종 정책결정은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혹여 대표자가 잘못된 정책을 결정한다면 그 결과는 모두 국민들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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