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역점과제로 추진 잔반, 지난해보다 20% 감소

대구지역 학교 급식이 맛은 좋아지고 잔반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을 학교급식 역점과제로 추진하면서 지난해보다 20%이상의 잔반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실천과제로 학생 전원이 동참하는 골고루 다 먹기 운동, 주 2회 이상 잔반 없는 날 운영, 식단 구성에 학생 의견을 반영했다. 또한 학부모 교육을 통한 가정과의 연계지도, 식생활 교육 강화 등 학교별 실정에 맞는 잔반 줄이기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이 밖에도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품질 좋은 식재료 사용과 지속적인 급식시설 개선, 학부모가 참여하는 열린 학교급식 운영 및 영양사 메뉴개발 실무연수 강화 등 맛있는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교육부 주관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에 올랐으며 올해도 환경부 주관 실천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환경부는 전국 각 기관·기업체 및 학교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구 지역 학교는 경진초 등 6곳에서 대상을 비롯해 우수상을 받았다.

경진초는 음식물쓰레기 다이어트 도전기를 주제로 '마음을 먹다. 마음을 가꾸다. 마음을 잇다!' 라는 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했다.

여기에 영양 교육 관련 아침방송 5분 상설운영 , 급식전 구호 외치기, 급식송 만들기 등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해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41% 줄여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남송초는 마미눈(마음·미소·눈맞춤)을 통한 행복급식으로, 대봉초는 '무지개-잔반 없애는(無), 당위성을 인지시키고(知), 실천해 가정에 일반화(開)'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국 3개 우수상 중 2개를 수상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공모전 우수사례를 각급학교에 안내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질 높은 급식 제공을 위해 식생활 교육 지도서 및 메뉴·레시피 발간 보급 등 급식 만족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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