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부산 2대 0 완파 3위 지키며 스플릿 라운드 돌입

▲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고무열(왼쪽) 선수가 부산의 골키퍼 이범영을 제치며 슛을 시도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12경기 무패를 달성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상위 스플릿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성남, 서울과의 승점 차를 유지하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포항은 일찌감치 선취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3분 고무열은 상대 최후방 라인을 따라 움직이다 중앙선 인근에서 한번에 넘어온 패스를 받았다. 앞으로 나온 골키퍼 이범영을 제친 뒤 침착하게 빈 골대로 밀어넣었다.

전반 11분 신진호의 프리킥이 튀어나오자, 황지수가 논스톱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광석이 쇄도해 헤더 슈팅했다. 전반 24분에는 심동운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김승대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추가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부산도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으나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부산은 후반 11분 빌, 김용태 대신 각각 김동섭과 한지호를 투입해 공격진 조합을 달리했다.

후반 22분, 일대일 찬스를 만든 부산은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김승대가 팀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황지수의 패스를 빠르게 쫓아간 김승대는 골키퍼 이범영과의 일대일 찬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라자르, 티아고를 투입해 공격력에 무게를 실었다. 동시에 황지수 대신 김태수를 넣어 후방을 견고히 하며 2-0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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