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류중일 감독 일문일답

다음은 정규시즌 5연패 달성한 류중일(사진) 감독의 일문일답.

-올해까지 정규시리즈 5연패 중 가장 어려웠던 시즌과 그 이유는?

△ 과거는 과거이고, 항상 현재에 충실해야 하듯 모든 시즌이 다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특히 올시즌의 경우는 경기 수가 늘었고, 지난 두 시즌 9구단 체제에는 있었던 3~4일 휴식일이 없어 선수들의 피로가 예년보다 좀 더 쌓이지 않았었나 생각한다.

-올 시즌 우승까지 수훈 선수를 꼽으신다면?

△특정 선수를 꼽기가 참 어렵다. 선수단 전체가 노력한 결과로 우승까지 왔다. 그래도 굳이 꼽아보자면 팀이 부상선수로 힘들 때마다 공백이 생기는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준 구자욱의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 채태인, 박석민, 박한이, 이승엽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준 것이 팀에 큰 보탬이 됐다.

- 류중일 감독이 생각하는 본인 야구의 색깔? 혹은 가장 큰 특징?

△ 최대한 선수를 믿고 기다리려고 노력한다. 조금 부진하다고 해서 2군에 내려보낸다거나 하기 보다는 선수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낼 때까지 기다려 주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결국 팀에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 올시즌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기간 계획은?

△ 우선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부상자들이 있으니 휴식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후 체력이 좀 비축되면 올시즌 전체를 복기하면서 잘된 부분, 아쉬운 부분을 찾아 장점은 더 살리고, 아쉬운 부분 특히 수비나 베이스러닝, 팀배팅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다듬도록 하겠다. 특히 단기전은 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수비 쪽을 더욱 신경 써서 훈련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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