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심야시간 만취한 상태로 일행과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스스로 나오지 못해 해경에 구조되는 어처구니 없는 익수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1일 새벽 4시14분께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1주차장 앞 50m 해상에 김모씨(34·영천)가 술에 취한 채 물에 빠진 것을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해 12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 포항안전센터 직원 3명은 김씨를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할 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 조사 결과 김씨는 일행 2명과 술을 먹던 중 덥다는 이유로 바다에 들어갔으며 해경 직원이 도착했을 때는 김씨만 스스로 나오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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