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12일 한국의 동북아시아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 "긴장 완화를 가능하게 해주고 소프트 이슈(soft issue)를 겨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든 이니셔티브(구상)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방한 중인 가우크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은 현재 민주주의 국가로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우크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우크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 독일에서는 축복 가득한 결과를 맺었던 정책"이라며 "신뢰와 대화는 평화적 변화와 이해를 위한 열쇠이기 때문에 목표가 아무리 멀리 느껴질지라도 늘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이 주민에 대한 식량 공급과 성공적 경제 발전보다 핵무장을 여전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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