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방문…APGC-Lab 애로사항 등 학생들과 직접 만나 대화

▲ 최양희(왼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2일 포스텍 지곡연구동에 있는 학내 창업 인큐베이터인 APGC-Lab을 찾아 김도연 포스텍 총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2일 포스텍을 방문했다.

최 장관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개원과 초대총장 취임식에 맞춰 울산을 방문한 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의 초청으로 포스텍 지곡연구동에 있는 학내 창업 인큐베이터인 APGC-Lab을 찾았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APGC-Lab은 포스텍이 학교 출신 동문기업 협의체인 APGC(Association of POSTECH Grown Companies)와 함께 구성원 등을 대상으로 창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APGC-Lab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Tech+Innovation'에 따라 APGC 회원사가 제시한 기술과제 수행으로 예비 창업자 발굴과 창업 과정을 경험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14개 기업이 참여해 음성·이미지 인식 처리 등의 딥 러닝(Deep-Learning)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엑스브레인' 유치를 시작으로 온라인 콘텐츠 자연어 처리기와 애플리케이션 '마커' 등 7개 기업을 육성했다.

이날 최 장관은 APGC-Lab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하거나 창업 예정인 학생 20여명과 만나 몇 몇 기업의 활동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기업 운영 등에 대한 어려운 점과 궁금증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최 장관은 미래부의 한국형 아이코어(I-Corps) 사업 프로그램은 교수와 학생, 멘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데 우리나라 역시 운영만 잘 하면 50% 가까이 성공할 수 있다며 핵심 전략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경제는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잘돼야 하기 때문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역시 전국에 분포해 있으며, 우리도 지역에 고르게 적절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항의 경우 창조도시의 역할을 먼저 실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다른 도시의 모델로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후 최 장관은 포스텍 융합동 C5에 있는 포스코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이동해 우종수 센터장의 안내에 따라 주요 전시 상품을 살펴본 뒤 포항철강산업단지를 에코산업단지로 조성해 부산물 제로화에 도전하는 등 포항센터의 향후 사업 등에 대해 들었다.

최 장관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창업과 창조 기업 정신이 높은 데 이 씨앗을 주위로 퍼트려 키워나가 나라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우리 역시 알차게 기업을 키워나가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자"고 당부했다.

이어 "미래부와 정부 차원에서 APGC-Lab 등을 성의껏 힘 닿는 데까지 도울 것"이라며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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