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경찰, 실탄 쏘며 추격전 동승녀 1명 사망…4명 부상

▲ 지난 12일 훔친 차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10대 일당이 마주오던 택시와 추돌 동승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훔친 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10대 일당의 차량을 향해 실탄을 쏘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이 탄 차량은 앞바퀴에 실탄을 맞은 상태로 역주행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2시 10분께 A모(19)씨 등 3명이 영천에서 훔친 체어맨 차량을 타고, 같은날 오후 1시20분께 군위군 효령면 소재 군위방면 5번 국도를 지나던 중 도난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가 이 차량을 가로막았다.

A씨는 단속을 피해 반대방향으로 500m 넘게 역주행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체어맨에 타고 있던 B모(여·19)씨가 숨지고, 운전자 A씨와 택시기사 C모(54)씨 등 4명이 다쳤다.

출동한 경찰 2명은 단속을 피해 도망가는 차량 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씩과 각각 실탄 2발과 3발을 발사했다.

군위경찰은 운전자 A씨 등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주환 수사과장은 "출동한 경찰이 사전경고 후 차량의 바퀴를 향해 공포탄과 실탄을 격발했다"면서 "운전자 A씨가 무면허 이지만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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