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혁신도시 입주 효과·경산, 산단 등 일자리 창출·성주, 귀농귀촌 인구 유입·울릉, 공사현장 인력 늘어

지방경기 침체와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으로 지방 인구 감소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경북지역 4개 시·군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지역은 지난 8월까지 23개 시·군 중 19개 시·군의 인구가 감소해 지자체들이 인구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김천시와 경산시, 성주군과 울릉군 등 4개 시·군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타 시·군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들 시·군의 인구 증가요인은 김천혁신도시 입주와 경산시 산업단지 일자리 창출과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성주 귀농인구증가와 울릉군의 각종 공사현장 인부 등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는 2014년 말에서 지난 9월 기준을 보면 율곡동 혁신도시로 인해 이전기관 직원 가족이 6천253명 증가 했으며, 시내 동지역에는 혁신도시 내 이주로 조금 감소한 반면 면 단위 지역은 전체적으로 수십명씩 늘어났다.

이는 혁신도시 이전 인구 뿐만 아니라 부항, 대덕, 증산 등 지역은 자연환경이 좋은 곳으로 귀촌, 귀농인들이 인구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김천시의 15만 회복운동을 펼친 효과가 인구증가를 가져왔다는 평가도 있다.

경산시의 인구 유입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접근성 향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산시에는 12개 대학과 170여개의 대학부설연구소, 50여개의 평생교육기관이 잘 어우러진 교육 인프라 구축 뿐 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위한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등 시민이 행복한 감동 행정 전개의 결과(연도별 8월말 기준) 매년 1∼2% 증가하고 있다.

경산시 연도별 인구증가 현황은 2010년 4천376명, 2011년 3천167명, 2012년 2천466명, 2013년2천770명, 2014년 5천603명, 2014년 5천603명, 2015년은 26만3천738명으로 2천547명이 늘어나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울릉군 인구는 2014년 12월 31일 1만 264명에서 올해들어 매월 20~30명 내외로 증가와 감소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보면 1월 1만223명, 2월 1만236명, 3월 1만231명, 4월 1만257명, 5월 1만266명, 6월 1만304명, 7월 1만316명, 8월 1만296명, 9월 1만262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 추이를 보면 5,6,7월까지는 증가세를 보이다가 8월에 접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5월부터 7월까지 울릉도 지역내 각종 공사현장에 인력들과 산나물 채취 인력, 관광관련업종 종사자 등이 여객선 운임 할인적용 등의 혜택을 입기 위해 주소를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인구는 지난 1974년 2만9천810명에서 2004년 9천191명까지 감소 하다가 2006년 1만명이 넘어선 이후로 지금까지 1만명에서 유지되고 있다.

성주군 인구도 지난해 말 4만4천981명에서 올해 9월말 현재 4만5천24명으로 43명이 증가했다.

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공장 직원 전입과 귀농귀촌 인구유입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인구상승가도를 달리던 구미시 인구는 지난 해 말 (2014,12월 말) 기준 42만 530명으로 42만명선을 유지했으나 올해 초부터 인구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이같이 인구 감소추세로 돌아서자 구미시는 2월부터 원룸 및 기업체 기숙사 등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활동을 강화, 3월 말에는 42만1천633명으로 3월 한달 동안 1천157명이 증가하기도 했으나 이후 감소추세는 멈추지 않고 지속돼 8월말 현재 41만9천869명으로 지난 해말 보다 66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미시에는 올 해 매월 평균 5천46세대가 전출로 이전하고 잇으나 전입세대는 월 평균 4천638세대로 평균 408세대가 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준공으로 세대수는 지난 해 말 16만6천686세대에서 올 8월말에는 16만7천488세대로 802세대가 증가했다.

따라서 전출세대는 기업이전에 따라 수도권 및 대도시로 이전하는 세대는 가족원들이 모두 이전하고 있으나 전입세대는 젊은 세대나 기러기 가족들이 전입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구미시는 젊은 도시로 평균나이 35,86세로 출생이 한달 350명에서 400명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사망자는 한 달에 100명에서 130명으로 신생아 출산이 순 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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