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청 방문 민원인 헛걸음…인수인계 등 대책 마련 시급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출장이나 휴가, 교육 등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울 경우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담당자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등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영양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민원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군청 민원실이나 읍면 민원실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서에서 담당 직원이 출장이나 휴가 등으로 부재중일 때 해당 업무가 제대로 인수인계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민원인들은 담당자가 돌아올 때까지 장시간 기다리거나 담당자가 휴가 중일 때는 아예 일을 보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되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받고 있다.

대구에서 주택 관련 사업 업무를 하는 김모(53)씨는 "업무상 한달에 2~3번 가량 영양군청을 방문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인수인계가 쉽지 않아 해당 실과에 담당자가 출장중 일때는 무작정 기다리거나 다음에 다시 방문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담당자가 장시간 부재중일 경우 서로 담당하는 업무가 달라 인수인계가 쉽지 않거나 담당자의 고유 업무라고 인수인계도 제대로 하지 않아 행정공백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결국 행정편의주의가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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