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 리사이틀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
마음을 치유하고 그윽한 향수에 젖게 하는 휴식과 같은 음악으로 마치 침엽수림이 가득한 노르웨이 숲과 같은 음색의 색다른 악기, 하모니카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영국 BBC, 세인트 마틴 아카데미, 뮌헨, 베를린, 브뤼셀 등 세계 유수의 라디오 오케스트라와 하모니카로 협연을 이어가며 세계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지그문트 그로븐은 비틀즈의 프로듀서였던 영국의 음반제작자 조지 마틴 경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하모니카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럽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고전과 현대, 유럽의 전통음악과 자신의 창작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됐으며 세계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라는 명성에 걸맞은 고난도의 테크닉으로 마치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하는 광범위한 음색을 표현한다. 정통 클래식 바흐(Bach)와 모차르트(Mozart)의 곡을 포함, 20세기를 대표하는 바르토크(Bartok), 거쉰(Gershwin), 비틀즈(The Beatles)의 대중 음악 등 클래식과 팝을 아우를 예정이다. 노르웨이의 자랑 작곡가 그리그의 작품과 스승 토미 라일리의 음악, 지그문트가 작곡한 곡들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한국 관객이 반갑게 느낄 수 있도록 개똥벌래, 아리랑, 그리고 조용필의 '바운스'를 편곡해 하모니카로 들려준다.
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이번 공연을 기획한 계기에 대해 "클래식 팬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악기인 하모니카는, 작은 형태에 비해 의외로 다양한 톤과 색깔을 가지고 있어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클래식이라고 해서 관객들이 바이올린이나 첼로같이 정형화된 악기만을 생각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1만5천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 dg티켓(053-422-1255),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 053-250-1400)